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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부족

2010/11/24

얼마 전에 "떡담"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해석하면 "섹스 무용담" 쯤 될 것 같다. 여튼 좋은 단어 같진 않다.

이런 용어의 유래에는 창작의 고민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찌질찌질하고 음습한 음담패설의 일부가 아니라, 찌질찌질하고 음습한 무엇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답시고 단어의 힘을 차용하는 것이다. 별로 좋은 선택 같진 않지만.

열정, 공허, 방황, 저항. 폭풍처럼 소비되는 청춘을 표현하기위해 떡담을 꺼내면 이젠 좀 진부하지 않은가. 인간사에 떡담의 중요성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창작의 고민을 속성으로 뽑고 싶어 우겨넣는 방식은 때때로 진부하다. 그마저 부족해 마약, 살인을 추가한다. 끝내 창의력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신종 터부를 찾아 나선다.

그냥 노력부족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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